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가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지난 9일 진행된 스코틀랜드 구단 마더웰과의 친선전에서 쿨루셉스키는 전반 3분 만에 첫 골을 넣으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쿨루셉스키는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고국 스웨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 탈락하며 외롭게 런던을 지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됐다. 토트넘에선 현재 해리 케인(잉글랜드), 위고 요리스(프랑스) 등 소속 선수 6명이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이밖에도 최근 16강전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손흥민 등 주력 자원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지만 토트넘은 가뿐히 마더웰을 눌렀다. 일찌감치 포문을 연 쿨루셉스키를 비롯해 매트 도허티, 브리안 힐 등 방출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들도 시원한 활약을 선보였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현 계약은 내년 6월까지로, 그의 토트넘 정식 계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하반기 18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의 주전 윙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부상 악재를 만났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허벅지 부상으로 6경기에 내리 결장했다. 그 사이 토트넘이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하면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쿨루셉스키는 늘 의연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히샬리송을 향해 극찬을 보내는가 하면, 월드컵에 나간 동료들에겐 “행운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선 “우리가 리그 하반기엔 한층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쿨루셉스키와 토트넘의 계약이 99% 진행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시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이 쿨루셉스키와 계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마련해 놨다”고 덧붙였다. 겨울 이적시장 문은 오는 1월 1일 일요일 열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