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가 현대모비스전 악몽을 지웠다.
KT는 8일 현대모비스전서 충격의 4쿼터 대역전패를 당했다.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서다 4쿼터에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안 해도 될 턴오버에 수비는 자동문처럼 뚫린 장면이 많았다. 신장 좋은 선수가 많지만, 현대모비스 앞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한희원마저 부상하는 악재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LG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LG는 현대모비스만큼 최근 경기력이 안정적이다. 그러나 KT는 1옵션 외국선수 이제이 아노시케가 28점 9리바운드로 대폭발했다. 아노시케의 볼을 끄는 스타일, 슈팅 위치와 습관 등이 노출된 상태지만, 힘이 좋은 아노시케가 컨디션이 좋으면 제어가 안 되는 날이 있다. LG도 이날 알고 당했다.
KT는 이재도와 마레이의 득점을 9점으로 묶은 것도 승인이다. 이날 마레이는 6점 10리바운드, 이재도는 3점에 그쳤다. 사실 최근 LG의 상승세는 저스틴 구탕~단테 커닝햄~김준일로 이어지는 세컨드 유닛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이날도 커닝햄과 김준일이 40점을 합작했다. 구탕의 경기운영, 커닝햄의 공수밸런스, 김준일의 스페이싱에 의한 공격 등이 잘 통한다.
그러나 이재도와 마레이의 2대2에서 파생되는 퍼스트 유닛에서 생산력이 나오지 않았다. 또한, LG는 3점슛도 13개를 던져 3개만 들어가는 등 경기가 안 풀렸다. 반면 KT는 양홍석이 14점, 하윤기가 11점, 정성우가 10점을 각각 보탰다. KT는 오랜만에 수비가 잘 되면서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원 KT 소닉붐은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1-69로 이겼다. 연패를 끊고 7승12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 LG는 2연승을 마무리하며 10승9패.
[아노시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