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캐롯의 에이스는 전성현이다.
캐롯은 2라운드 중반 이후 주춤했다. 객관적 전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전성현~이정현~데이비드 로슨의 외곽 에이스들 위주의 스페이싱에 의한 2대2. 외곽슛에 의존하는 컬러이니 공격성공률이 일정하지 않은 약점이 있다.
여기에 김승기 감독이 계속 지적하듯 이정현은 기복이 있다. 해결사 역량은 분명히 갖고 있다. 그러나 잠잠한 날이 있다. 로슨이나 데이비드 사이먼도 매 경기 잘하긴 어렵다. 5할을 살짝 넘기지만, 아무래도 상위권 팀들 중에선 가장 힘이 떨어진다.
그런데 캐롯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경기를 잘 풀어간다. 올 시즌 3전3승이다. 1라운드 맞대결은 3점슛이 미친 듯이 터지면서 이겼지만, 2~3라운드는 그렇지도 않았는데 이겼다. 사이즈 좋은 윙맨이 많은 현대모비스가 매치업 상성상 캐롯을 압도하는 게 맞다.
그러나 사이먼이 현대모비스전서 잘 싸운다. 이날도 전면에 나서서 현대모비스의 두터운 골밑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32분29초간 25점을 올렸다. 야투성공률은 50%였지만, 임팩트가 있었다. 힘이 좋고 젊은 게이지 프림도 20점 18리바운드로 잘 했지만, 사이먼이 더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지만, 2점에 그친 게 뼈 아팠다.
결정적으로 캐롯은 에이스 전성현이 4쿼터에만 14점을 쏟아냈다. 야투성공률은 80%. 현대모비스는 전성현을 막을 카드가 즐비하지만,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프림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7-71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11승8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했다.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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