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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곽경훈 기자] '잠깐 누워도 될까?'
우리카드 황승빈과 아가메즈가 9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달달한 장면을 연출했다.
1세트 14-14 동점인 상황에서 KB손해보험 황경민의 퀵오픈 공격 때 블로킹 된 볼을 살리기 위해서 아가메즈와 황승빈이 몸을 날렸다.
두 선수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충돌을 했지만 큰 부상을 아니었다. 슬라이딩 하면서 황승빈 다리에 아가메즈의 상체가 살짝 올라갔고, 두 선수는 서로 마주 보며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아가메즈는 황승빈 다리에 기댄 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여유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박진우, 우상조, 배상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홍정의 활약으로 1세트 잡았다.
2세트에서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10-8 상황에서 블로킹 후 착지를 하면서 왼쪽 허벅다리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부상 이탈이 더욱 자극이 되었다. 2세트에서 블로킹 6개를 만들며 25-20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자신감을 잃은 KB손해보험 니콜라를 자신있게 막았고,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 아마메즈가 황승빈의 다리에 기댄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0 25-20)로 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점프했고, KB손해보험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31점을 올렸고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수비 중 충돌하고 있는 우리카드 황승빈과 아가메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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