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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여야가 예산안 등의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벼랑 끝 대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의원은 “대한민국에 정부가 있기는 한 것이냐”며 10일 정부·여당을 직격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고 의원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 국정 발목을 잡고 있는 정부, 여당”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이태원 압사 참사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진통 등의 책임을 묻듯, “국민 안전도 책임지지 않겠다, 국민 생명도 책임지지 않겠다, 내년 예산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내고 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도 지도부에 입성한 고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고 의원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에 대해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며 “법안들도 시행령 통치를 통해 다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냐’고 반문하자 고 의원은 “심각하다”며 “노동 문제, 경제 위기 상당하고 외교 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 북한 문제 하나도 풀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지난 5일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고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문재인 정보 안보라인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거친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당시 고 의원은 “지금 검찰의 무자비한 야당 탄압이 국민들에게 정치보복으로 보이고 있는 사태”라며 “예전에 윤 대통령은 ‘수사로 보복하는 것은 깡패지 검찰이 아니다, 검사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 누구보다 ‘정치 깡패’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 본인이고, 현재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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