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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8, 맨유)가 모로코전에 아르헨티나 주심이 배정된 것에 강한 불만을 품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2분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올린 크로스를 유세프 엔 네시리가 헤더로 득점하며 결승 골을 기록했다. 디오고 코스타는 높이 뜬 공의 낙하 지점을 파악해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코스타 골키퍼 앞에서 엔 네시리가 놀라운 점프력을 보여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모로코의 골문을 노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1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일한 실점도 자책골이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왈리드 셰디라가 퇴장당하며 포르투갈이 수적 우위에 놓였으나 결국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주심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파쿤도 테요였다. 페페와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주심이 8강전을 관장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품었다. 아르헨티나가 4강에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페페는 "이미 아르헨티나에게 타이틀을 준 것일 수 있다"라며 "어제 리오넬 메시가 심판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 심판이 우리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들이 아르헨티나에 트로피를 줄지 모르겠다"라며 "상관없다. 내 생각을 말하고 그들을 비꼴 것이다. 아직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나라의 심판이 우리 경기를 관장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분명히 그들은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8강전부터 심판에 대한 많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 10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 이후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즈에 대해 "더 이상 그 심판을 보지 않길 바란다. 그는 쓸모없는 심판이다"라고 했다. 11일 오전 4시에 열린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 후 해리 매과이어는 "심판의 결정은 형편없었다. 큰 결정들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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