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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건호 기자] "가장 탐나던 골든글러브, 이 상을 계속 받게 돼 영광이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총유효투표수 중 313표 중 304표(97.1%)를 받으며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타율 0.349, OPS 0.996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MVP로 따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기분 좋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힘든 시기, 잘 안되는 시기가 온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현관 앞에 진열해 놓은 골든글러브를 본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 힘들 때 더 열심히 해야 저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7년에 데뷔한 이정후는 2018년부터 계속해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후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수많은 트로피를 봐왔다. 그 중 탐나던 것이 반짝이는 골든글러브였다. 이 상을 계속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어릴 때 생각도 많이 나고 놓치고 싶지 않은 상이 된 것 같다. 열심히 해야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과 함께 외야수 부문 최다 연속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장효조 선배님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선배님께서 '타격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신 것처럼 나도 선배님 명성에 누가되지 않도록 타격을 갈고닦아서 선배님 못지않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골든글러브 하나를 추가하면 외야수 부문 최다 수상자가 된다. 그는 "항상 열심히 하겠다. 시즌 중 힘들면 마음을 다잡겠다. (골든글러브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 이정후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 = 코엑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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