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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누엘 노이어(36, 뮌헨)가 스키를 타다가 시즌 아웃됐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맛봤다. 독일은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었다. 독일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승점 4점을 따냈지만, 스페인과의 골 득실 차에서 밀리며 3위로 탈락했다.
독일 대표팀은 독일로 귀국했고 노이어는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휴가 중 크게 다치며 남은 시즌을 전부 날리게 됐다. 노이어는 1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연말은 확실히 더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키 투어를 하면서 머리를 맑게 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다리 아래쪽에 골절상을 입었다"라며 "어제 수술은 잘 됐다. 의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났다는 것을 알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노이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노이어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뮌헨에 합류할 수 없다. 뮌헨의 주장은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서 오른쪽 아래 다리가 골절됐다. 그는 이미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독일 축구대표팀도 "주장,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팬들은 노이어가 시즌 중반 휴식기 때 스키를 타러 간 것에 이해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황당해하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들은 SNS를 통해 "어떤 클럽이 시즌 중 선수가 스키를 타도록 내버려 두는가? 미쳤다". "프로 축구 선수가 스키 타는 것은 금지되지 않았나?", "우리 시즌은 중요한 시간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전 골키퍼 노이어의 빈자리는 스벤 울라이히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2015-16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뮌헨에서 뛰었던 울라이히는 2020-21시즌 함부르크 SV로 이적한 뒤 한 시즌 만에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울라이히는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 출전해 6실점 5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사진 = 마누엘 노이어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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