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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8)가 중남미의 벨리즈 해안에 구입한 섬에 계획한 에코 리조트는 환경적인 “재난”이 될 것이라고 운동가들이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US Sun’에 따르면, 대표적인 어업 보호 단체인 본피쉬 & 타폰 트러스트의 과학자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104 에이커의 야생 모래톱을 보존해 달라고 디카프리오에게 간청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디카프리오는 벨리즈 산호초로 스쿠버 다이빙 여행을 다녀온 후 2005년 파트너와 함께 175만 달러(약 22억)에 이 땅을 인수했다.
2018년과 2020년에 그곳에 호화로운 ‘에코 리조트’를 개장하려는 원래 계획은 연기됐다. 한 소식통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개발이 없는 상태라고 US Sun에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사치스러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주변 해역의 해양생물에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본피쉬 & 타폰 트러스트의 과학 및 보존 책임자인 아론 애덤스 박사는 US Sun과 단독 인터뷰에서 “그것은 어업에 대한 공격인 재난이자 서식지 파괴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담스 박사는 리조트가 완공되면 발생하는 오염과 보트의 교통 소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물고기는 쫓겨나고 물은 오염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2017년 예일대 강연에서 "우리 재단은 육지,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멸종위기 종들을 보호하고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응하는 국내외 100여 개 환경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야만 한다”며 “더 늦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도 이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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