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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죄송합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단 몇 분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가는 내 경력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내가 항상 그러지 말라고 요청했던 방식이었습니다.”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가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 실축후 준결승전이 좌절된 후 올린 트윗 내용이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1-1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했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선 호드리고의 킥을 막아낸 반면 크로아티아는 4번 모두 PK를 성공시켰다, 브라질의 4번 키커인 마르키뇨스는 왼족 골대를 맞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렇게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실축하게 된 로드리고는 트위터에 7개 연속 사과 트윗을 올린 것이다.
호드리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내 커리어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몇 분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아마도 브라질이 연장 후반 종료전까지지 1-0으로 앞서 있었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페트코비치의 왼발 슈팅에 동점골을 내주었다. 곧이어 승부차기에서 패해, 그의 말대로 몇분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그는 사과를 통해서 다시 일어서서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은 아직 일어날 힘이 없지만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 방법은 모르겠지만 훨씬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팀을 믿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호드리구는 “2026년 트로피를 위해 다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로 나선 호드리구가 실축후 얼굴을 감싸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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