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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전 열린우리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한국인 비자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곱게 차려입고 주석 만나서 영부인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 그런 것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건 철이 없다”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cpbc(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영주권 같은 문제는 실무적으로 논의하면 우리가 베트남하고 그 정도 못할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금 축구선수보다도 (이태원 참사) 유족들 먼저 만나야 하고 영부인께서도 (행보를) 눈에 안 보이는 데서 하려고 하면 유족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런 걸 얘기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하지 않을 말을 하는 것은 철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가 국빈 방한한 푹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 비자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30여분간 푹 주석과 친교 차담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최근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거나 베트남에서 일하는 많은 한국인이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 주석님께서 이 문제를 관심 있게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푹 주석은 “한국 국민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푹 주석이 “이번에 아내가 오지 못해 김 여사와 일정을 함께 보낼 수 없었다.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고 하자, 김 여사는 “이번에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푹 주석 부부에게 소반과 화장품을 선물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8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젊은 세대) 청년들과 부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같은날 부산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생필품을 포장한 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새롭게 선보인 노란색 후드티셔츠를 입고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해 이를 직접 전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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