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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잉글랜드는 승리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프랑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웠다.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결국 잉글랜드는 졌다.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의 꿈도 깨졌다. 많은 잉글랜드 팬들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케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경기 후 케인은 "정말 힘든 밤이다. 나도 팀도 처참하다. 주장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며, 페널티킥을 놓친 책임감도 느낀다. 아픈 일이다. 또 오래 아플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공격수의 '전설'로 꼽히는 앨런 시어러가 영국 'BBC'를 통해 케인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과거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였던 그가 느끼는 진심을 현재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 케인에게 전한 것이다. 최고 공격수라면 감당해야 할 몫, 최고 공격수의 운명이라는 의미다.
"잉글랜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패배했다. 모두가 상처를 느꼈다. 이 패배가 잉글랜드 선수들, 특히 페널티킥을 놓친 케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입힐지 알고 있다. 이번 기회가 다른 기회보다 크고 의미가 있기에, 케인은 지옥처럼 아플 것이다. 아마도 케인의 남은 인생 동안 그를 괴롭힐 것이다. 나 역시 뼈아픈 페널티킥 실축이 있다. 2000년 뉴캐슬과 잉글랜드의 경기였다. 나는 지금도 그 상처를 느끼고 있다. 나는 케인이 안타깝다. 그것에 대해 케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 엄청난 순간 앞에서 항상 자신이 먼저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 최고 공격수의 삶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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