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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모로코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팀 중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모로코가 카타르에서 보인 행보를 보면 그야말로 기적과 다름없다. 모로코는 자신들보다 몸값이 몇배나 높은 상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모로코는 '몸값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축구 통계 업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모로코 대표팀의 몸값은 2억 4110만 유로(3320억원)로 전 세계 국가대표팀 몸값 순위 23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억 7700만 유로(5179억원)의 랭킹 12위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부터 모로코는 본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냈다. 몸값 랭킹 10위 벨기에(5억 5570만 유로·7634억원)를 2-0으로 잡았다. 3차전에서 자신들보다 유일하게 몸값이 낮은 상대를 만났고, 승리했다. 몸값 1억 8730만 유로(2573억원)로 27위에 랭크된 캐나다를 2-1로 격파했다.
16강에서는 무적함대를 만났다. 스페인은 몸값은 8억 7700만 유로(1조 2049억원)로 전체 5위에 오른 유럽의 강호. 튀니지는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 역시 8억 6500만 유로(1조 1884억원)의 몸값을 자랑했다. 몸값 랭킹 6위의 강호다. 모로코는 전진했고 1-0 승리라는 결실을 만들어냈다.
4강에서는 모로코가 만났던 최고 몸값 팀을 만난다.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는 10억 3000만 유로(1조 1884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모로코가 프랑스마저 잡는 이변을 연출한다면 이제 더 이상 높은 팀은 없다. 몸값 랭킹 1위 잉글랜드(12억 6000만 유로·1조 7331억원)와 2위 브라질(11억 4000만 유로·1조 5662억원) 모두 조기 탈락했기 때문이다.
몸값 톱 10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은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6억 4520만 유로(8864억원)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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