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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프랭크 슈윈델이 태평양을 건너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에서 올 시즌 5번 타자의 역할을 맡았던 프랭크 슈윈델이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슈윈델은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4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슈윈델은 오랜 무명 생활 속 빛을 보지 못했고, 2019시즌에서야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타율 0.067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렵사리 데뷔한 캔자스시티에서 단 6경기 만에 방출된 슈윈델은 곧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의 인연도 오래가지 못했다. 슈윈델은 클레임을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마저도 8경기에서 타율 0.150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슈윈델이 인생의 반전을 맞은 것은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이후였다. 슈윈델은 지난 시즌 중 컵스에 새둥지를 틀었고, 56경기에서 13홈런 40타점 타율 0.342 OPS 1.00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결과 슈윈델은 2021년 8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슈윈델은 지난해의 좋은 기세를 바탕으로 올해는 개막전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기적은 단 1년에 불과했다. 슈윈델은 올해 75경기 나서는 등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8홈런 36타점 타율 0.229 OPS 0.635로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결국 컵스 유니폼도 벗게 됐다.
슈윈델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던 중 오릭스와 계약을 맺게됐다. 슈윈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5경기에서 22홈런 타율 0.269 OPS 0.771, 마이너리그에는 통산 852경기에서 136홈런 타율 0.285 OPS 0.796을 마크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오릭스는 팀 홈런이 리그 최소인 89개였고, 요시다 마사타카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며 "한 방 능력을 갖춘 슈윈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컵스 시절 프랭크 슈윈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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