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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EPL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52)가 해리 케인(29, 토트넘)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실축이 영원히 그의 곁에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6분 프랑스의 선취 골이 터졌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2분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프랑스가 다시 리드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동점 기회를 잡았다.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킥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던 케인이었다. 하지만 케인은 공을 골문 위로 넘겨버렸다. 균형을 맞추지 못한 잉글랜드는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0골을 넣은 시어러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가끔 실수가 나온다. 그리고 잠을 자지 못한다. 케인은 특출한 공격수다"라며 "나는 그의 입장을 알고 그의 사고방식을 알고 있다. 그가 며칠 동안 누워서 눈을 깜빡이며 천장을 응시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계속해서 다시 페널티킥을 찰 것이다. 그는 다시 페널티킥을 시도할 것이다. 그는 마음의 눈으로 이번에는 득점할 것이라고 설득할 것이다"라며 "그리고 약속한다. 그 실축은 영원히 그의 곁에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인을 감쌌다. 그는 "케인은 최고다. 케인은 85%의 페널티킥 성공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선수들도 때때로 실축한다. 그것이 축구다"라고 말했다.
[해리 케인이 실축한 뒤 유니폼을 물어뜯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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