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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통과 시킨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예산안도 미루며 '이상민 해임'? 이재명 '전과4범' 구하기"라면서 "아무런 명분도 없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민주당이 통과시켰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흉내 낸들ㅠ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이 완전 '몰빵'한다. 망하자고 들면 뭘 못하나. 죽자고 작정하면 진짜 죽는다. 민주당 어이상실"이라며 "전과4범 대선 후보 내세워 개망신 당했으면 거기서 멈췄어야죠"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런데 철판 '계양 뱃지'에 전과4범 당대표? 기가 찰 일"이라면서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을 당대표로 들일 때 다 예상됐던 '사법리스크'다. 그런데 이상민 해임안으로 '물타기' 하면 이재명 방탄 가능? 정답은 불가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미쳤다. 그런데 무기력한 국민의힘도. 뭉개버린 패밀리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죽으면 슬픔은 프리패스하고 고맙다고만 하듯 국민의힘은 '퇴장' 패널만 든다"며 "그런데 말이다. 죽일 듯이 미워하다가 국회 마무리되면 그 다음날로 유럽으로 그리스로 라스베이거스로 '외유'(외국에 나가 여행함) 나간다"고 국회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를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특히 국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를 겨냥해 "어깨동무 하고서 플라멩코 댄스 보려고요. 교육위 '유럽 교육현장' 출장 일정이란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12월 10~17일 영국과 스페인으로 떠나는 출장 일정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와 정치권에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 예산안 처리가 이상민 행안장관 해임 건의안과 맞물리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12월 9일) 바로 다음날에 해외 출장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민주당이 추진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이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해임 건의안에는 ▲이태원 참사 당일 상당한 인파를 예상했음에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 ▲경찰·소방의 최종 지휘감독 책임자로서 참사 당일 긴급구조 신고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 ▲국민 재난 및 안전관리 총괄책임자로서 참사를 축소하고 책임회피에 급급했던 것 ▲경찰 지휘·감독권자임에도 경찰청 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는 일선 경찰 소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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