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대표 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서혜진 대표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임영웅'이라는 대스타를 발굴해냈다. 어떻게 보면 임영웅이 트로트의 상징이 된 시점에서 '제2의 임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나 호기심, 우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상혁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불타는 트롯맨' 방영을 앞두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먼저 서혜진 대표는 현실적으로 '제2의 임영웅' 탄생 가능성을 묻자 "그걸 저희는 확신하고 던지는 거다. 시청자들은 임영웅 되지도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닐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라며 "임영웅이 상징적인 인물이 된 거지 않나. 고척돔 콘서트도 하고 트롯가수가 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위치까지 간 사람이다.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제2의 임영웅'이 아니라 '불타는 트롯맨'의 제1대 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트롯맨 시대라고 기존에 있는 그림과 다른 결의 스타를 내보내는 게 목표이니까 그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성주, 장윤정, 붐은 '불타는 트롯맨'이 아닌 '미스터트롯2' 출연을 결정했다. 트롯 오디션의 상징과도 인물인데 아쉽지는 않았을까.

서혜진 대표는 "엄청 아쉽다. 그 중에 한 분이라도 오셨으면 좋았을 거다. 근데 그분들도 그분들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섭섭하지만 저희가 만들어내야 하는 새로운 그림들이 있으니까. 저희가 첫 녹화를 하고 최대한 다르게 많이 왔구나. 새 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은 이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상혁 PD 역시 "섭섭한 것도 맞는데, 결정이 났을 때 오히려 '우리가 더 새롭게 해야겠구나' 하는 자극이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새롭게 해야겠다' 그런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그림들도 세고 룰도 재밌게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터트롯' 톱7 역시 그들을 스타로 만들어준 '미스터트롯2'로 향했다. 서혜진 대표는 "그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굳이 '불타는 트롯맨'에 나와야 될 이유가 없더라. 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새로운 걸 만들려고 하는데, 기존의 우리의 결과물과 연결지어야 될까. 그건 아니구나 했다. 우린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는 것이 명확하게 됐다. 그게 사실 굉장히 좋았다. 저희한테는 피가 되고 살이 됐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체험으로 느끼고 있다"고 또 한번 '새로움'을 강조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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