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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5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30대 여성의 집에 열쇠공을 불러 도어락을 뜯고 침입해 1박2일 지내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해당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 여성 A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8일 해외여행 후 집 현관문 앞에 도착한 뒤 깜짝 놀랐다.
도착해 있어야 할 택배가 없고 자신의 집 현관문 도어락이 바뀐 것이었다.
A씨는 순간 집을 잘못 찾아간 줄 알았지만 분명 자신의 오피스텔 호실 앞이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열쇠업체를 불러 강제 문을 연 뒤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더 깜짝 놀랐다.
한 남성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침대에 자고 있던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관리사무소에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거절당하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35만원을 내고 도어락을 교체한 뒤 이 집에서 1박 2일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노숙을 하다 춥고 배고팠는데 지인이 이 집에 가면 집이 비어있다고 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말 B씨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해 A씨 집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노숙 생활한 것은 맞지만 진술의 앞뒤가 안 맞아 신뢰하기 힘들다며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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