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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네이마르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치치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브라질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한국전에서 히샬리송의 득점 후 비둘기춤을 추기도 했던 치치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패배 직후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치치 감독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네이마르는 '치치 감독과 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하기에 앞서 서로 여러 번 대결했었다'며 '솔직히 나는 치치 감독을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치치 감독은 나를 마크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고 나를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심지어 나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운명은 웃겼다. 치치 감독이 나의 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나는 10번을 달고 활약했다'며 '치치 감독의 지도 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간적으로는 훨씬 더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치치 감독이 우리에게 준 교훈에 대해 감사하다. 치치 감독은 나의 선수 경력 중 최고의 감독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낸 후 '우리를 아프게 했던 순간이 있었고 오랫동안 아플 것이다. 치치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었다'며 월드컵 8강 탈락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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