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한 포르투갈 축구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의 레전드인 라바 마저는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 헤나센사를 통해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했고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라바 마저는 "호날두는 존중이 필요하다. 포르투갈에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며 "호날두에게 해줄 조언이 하나 있다면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끝내는 것이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전설로 남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라바 마저는 지난 1985년부터 1991년까지 포르투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108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알제리 대표팀 감독 등을 맡기도 했다.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첫 경기 가나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려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다양한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선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 상황에서 자신의 득점인 것 처럼 골 세리머리를 펼쳤다. 한국전에선 김영권의 동점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수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메이저 대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유로 2008 스위스전 이후 14년 만이었다. 호날두는 교체 출전한 모로코와의 8강전에선 후반전 추가시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호날두는 모로코전을 마친 후 통곡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호날두는 모로코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꿈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다.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포르투갈 국민의 지원을 받으며 나의 모든 것을 바쳤다'며 '불행하게도 어제 꿈이 끝났다.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결코 팀 동료와 조국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