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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오는 1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모두 조국을 상징하는 슈퍼스타가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가 있고 크로아티아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있다.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다.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인연은 깊다. 스페인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많았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두 슈퍼스타의 A매치 첫 인연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3월 1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친선경기. 메시와 모드리치에게 모두 특별한 경기다. 19세의 메시는 이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A매치 출전 6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21세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다. 경기 결과는 크로아티아의 3-2 승리.
이 어렸던 두 선수는 이후 대표팀의 전설로 무럭무럭 자랐다. 현재 메시는 A매치 170경기 출전, 95골로 경기 수와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드리치 역시 A매치 160경기 출전으로 크로아티아 최다 출장 1위에 랭크됐고, 골은 23골이다. 미드필더임에도 최다 득점 5위에 위치해 있다.
16년 전 A매치에서 처음 만난 두 전설은 이제 모두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서로를 겨냥하고 있다. 메시와 모드리치 모두 '라스트 댄스'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월드컵 우승컵을 품지 못하고, 한 번의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점.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위를 기록했다. 첫 만남을 가진지 16년이 흐른 지금, 과연 누가 월드컵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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