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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이하 '오버 더 톱') 윤현준 CP가 팔씨름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팔씨름'을 단순한 놀이, 게임으로 여기고 스포츠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팔씨름 역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중 하나다. 보는 순간 빠져들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팔씨름을 주목한 것이 '오버 더 톱'이다.
'오버 더 톱'은 우승 상금 1억 원을 걸고 전국의 팔씨름 고수들이 모여 오직 팔 힘 하나로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초 팔씨름 서바이벌이다.
'오버 더 톱'을 기획한 윤현준 CP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잘 모르시다가 한번 보고는 재밌다는 분들이 주변에 많더라. 아무래도 새롭고 낯선 장르라 '이걸 TV에서 한다고?'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보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끝까지 봤다고 하더라"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윤현준 CP는 앞서 '크라임씬', '슈가맨',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싱어게인', '유명가수전' 등 시즌제로 이어진 히트 예능을 탄생시킨 바. 팔씨름 예능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고 그런 것을 만들어낼 의무가 있다. 보시는 분들도 똑같고 비슷한 것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있으실 건데, 그게 낯설고 재미없으면 안보실 거고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면 좋아해주실 거다. 그런 면에서 더 열심히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오버 더 톱'에서는 나이가 적든 많든, 체중이 적든 많든, 팔씨름 경력자이든 초보자이든 아무런 제한이 없다. 오로지 팔씨름을 누가 잘하는지만 보는 것이다. 하지만 팔씨름 경력자, 대회 출전 선수들에게 유리한 경기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윤현준 CP는 "팔씨름이 스포츠이기도 하지 않나. 스포츠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드라마는 사실 반전이 있어야 한다. 씨름이라든지 레슬링이었으면 선수와 일반인을 같이 경기하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팔씨름이라는 건 사실 궁금했다. 대중화되거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기 스포츠가 아니지 않나. 팔씨름에 목을 메고 팔씨름을 위해 살고 시간을 할애하고, 소위 말해서 팔씨름에 미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선수라는 분들이다. 근데 이분들이 엄밀하게 말하면 프로인 건 아니다. 팔씨름으로 밥벌이가 안되니까. 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계시면서 팔씨름을 연마하고 대회 있으면 나가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씨름 연맹 등 전문가들은 대부분 선수들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윤현준 CP는 단순하게 '우리나라에서 누가 제일 팔씨름을 잘할까' 궁금했다고. 그는 방송을 하면서 "'반전이 생길 수 있구나'와 '역시 선수분들이 강하구나' 여러 가지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본선 3라운드 28인전 경기가 펼쳐진다. '3대 900kg' 오동엽과 '헤비급 강자' 한상협, '팔씨름 달인' 홍지승과 '양팔강자' 김도훈 등의 대결이 예고된 상황. 윤현준 CP는 "한상협은 팔씨름을 예선전 와서 처음 해본 사람인데 28인전까지 왔다. 3대 940을 치는 제일 힘 센 사람 오동혁과 붙었는데 한상협이 반전의 주인공이다. 홍지승, 김도훈은 거의 우승 후보들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에 진짜 재밌다는 걸 느끼실 거다. 정말 치열했다. 무조건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부들 경기도 엄청 재밌다. 이현준은 최연소인 학생부 동생 권준영에게 지목을 당했다. 한 명은 패자부활전에 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이 야구나 축구처럼 이름을 딱 대면 알 정도의 스타들이었으면 더 재밌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알려져서 팔씨름을 연마한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윤현준 CP는 "28인전 녹화하고 전현무 씨가 '우리 프로 진짜 대박입니다' 하고 문자를 보냈다. 서포터즈(문세윤, 이진호, 김민경, 하승진)들도 '현장에서 이걸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 방송에서 그걸 다 담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현장은 진짜 리액션이 엄청나다"며 "방송하기 위해서 나오는 리액션이 아니다. 다들 '우리 프로그램 너무 재밌어요. 어떻게 이렇게 재밌지?' 이럴 정도의 경기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진짜 한번 보시고 빠져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버 더 톱' 7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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