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유령'이 내년 1월 18일 개봉을 확정,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령'(감독/각본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영화 '독전'(2018)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늘(13일) 공개된 포스터는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193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는 동시에 깎아지른 벼랑 끝 호텔이 한눈에 들어온다.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을 잡기 위한 함정인 호텔은 빠져나갈 길 없는 낭떠러지 위에 있다. 누구도 혼자 힘으로는 나갈 수 없는, 마치 요새 같은 호텔의 전경은 '잡아야 하는 자'와 '의심을 뚫고 살아나가야 하는 자들' 그리고, '들켜서는 안 되는 진짜 유령들'사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의 시작을 알린다.
일본 경찰 제복을 입고 의심과 경계의 표정을 짓고 있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의 설경구, 코트 깃을 바짝 세운 채 복잡한 내면을 숨긴 것 같은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 이하늬,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까지 올라간 화려한 패션의 유리코 역 박소담, 일본 군복을 입은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의 박해수, 중절모와 수트로 댄디룩을 보여주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 역 서현우까지. '유령'의 1차 포스터는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이들 사이의 엇갈릴 목적과 이해 관계, 공존이 불가능한 긴장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함께 오픈된 1차 예고편은 스토리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펼쳐내며, 서로 의심하고 반격하며 가차없이 행동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전한다. 조선총독부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항일조직의 스파이 '유령'을 잡기 위한 덫을 치는 카이토 역 박해수의 대사로 전개되는 1차 예고편은 감각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온갖 색이 요동치고, 액션으로 격돌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다이내믹 그 자체를 선사한다.
모두 똑같이 '유령'으로 의심받고 있으니, 결백을 입증하거나 서로를 고발해야 살아남는다는 카이토의 말은, 빠져나갈 길 없는 짙은 의심과 견제의 함정을 보여준다. 연이어 스피디하게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누가 유령일까?’라는 외딴 섬 벼랑 위 호텔에서 시작된 밀실 추리극의 설정을 뛰어 넘어 진짜 ‘유령’의 반격과 작전, 본격 스파이 액션에 대한 실마리까지 보여준다.
숨 돌릴 틈 없이, 컷과 컷으로 번갈아 등장하며 비극의 시대를 뜨거운 에너지로 컬러풀하게 약동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 작전의 흥미를 치솟게 한다.
'택시운전사' '말모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인생은 아름다워' 등 시대극의 분위기 속에서 진심 어린 인물의 이야기를 재미와 함께 전해온 제작사 더 램프㈜의 신작이란 점도 기대 포인트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변신, 짙은 의심의 함정과 멈출 수 없는 작전 사이의 대결을 기대하게 하는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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