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받는 포상금에 대해서 말이 많다.
핵심은 고생은 선수가 했는데 왜 더 많은 돈을 대한축구협회가 가져가냐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의문을 직접 윤석열 대통령이 밝혀 더 논란이 되고 있는 듯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최종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미 대회전에 확정된 금액이다.
우선 본선 진출 32개국에는 900만달러(약 120억원)가 지급된다. 성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급 받는 금액이다,.
대한민국은 16강에 오른 덕분에 400만 달러를 더 받게됐다, 총 1300만 달러로 한화 약 170억원이다.
이 돈을 지급받는 축구협회는 총 170억 원에서 100억원을 협회 운영자금으로 떼고 나머지 70억원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미 지난 5월 월드컵 포상금 지급 규정을 밝힌 바 있다. 우선 본선 최종 엔트리 26명에게는 기본 포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는다.
본선 경기 승리시에는 3000만원, 무승부시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잘 알다시피 선수들은 32강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한 명당 4000만원을 더 챙기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했다. 16강 포상금은 1인당 1억원이다. 따라서 선수들은 16강 진출로 1억 6000만원을 받는다. 그리고 승리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도 따로 있어 선수들은 최소 2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을 받게된다, 이렇게 선수단에게 지급할 포상금이 약 70억원이고 나머지 1000억원 가량은 협회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규정은 이미 지난 5월에 발표된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고생한 선수들보다 협회가 더 많이 가져간다는 것은 ‘불공정’ 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졌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그래서인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부랴부랴 사재 20억원을 선수단에 기부했다. 선수들 26명은 약 7700만원을 더 받게됐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불공정한 배분이라고 본 것은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더 많은 배당금을 가져간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회는 100억원을 카타르 월드컵에 들어간 호텔 숙박비와 항공료 등 제반 경비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금이라는 것이 카타르월드컵을 위해 들어간 비용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그돈이 거의 100억원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팬들은 선수들이 100억원을, 협회가 70억원을 갖고 제반 경비 처리하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16강후 귀국한 한국국가대표 월드컵팀. 사진=마이데일리 DB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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