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13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29)이 멤버 최초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다.
진은 13일 경기 연천 소재 모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한때 연예인의 군 입대로 인한 장기 부재는 절정의 인기의 추락으로 생각해 어떻게 든 피하기 위해 불법 면제를 시도하다 수사기관에 발각돼 입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배우 송승헌은 99년 받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아 군 입대가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시기 같은 병역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장혁과 한재석이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결국 모두 병역 비리가 밝혀져 입대 결정이 내려졌다.
가수 유승준의 사건으로 군대에 민감해진 여론은 엄청난 비난을 쏟아냈다. 송승헌과 장혁은 2004년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로 함께 입대한 두 사람은 2년간의 군 복무를 무사히 마쳤다. 성실하게 현역 군 생활을 마친 그들에게 비난 여론은 용서란 선물을 줬다. 송승헌과 장혁은 전역 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더욱 성숙한 연기로 이전의 인기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연예병사로 선발돼 군 복무를 하던 가수 세븐과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지난 2013년 6월 군 병영 무단이탈과 안마시술소 출입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2013년 7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됐다.
연예병사 폐지 후 첫 입대한 연예인이 바로 송중기이다. 2013년 8월 한여름 땡볕 아래 송중기는 취재진 앞에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하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일일이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2년 동안의 군 복무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다녀와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드릴 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이후 많은 연예인들 현역 입대를 하며 군대를 가면 인기가 끊기는 것이 아닌 특혜 없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며 더욱 사랑받는 연예인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BTS 진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아미에게는 긴 시간이지만 결국 진은 더욱 성숙한 멋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것이다.
[사진 = 위버스, 마이데일리 사진DB]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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