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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 신타로가 의외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물론 이제는 보스턴 레드삭스도 후지나미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매스라이브닷컴'은 13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오프시즌에 요시다 마사타카와 계약을 맺은 보스턴은 두 번째 일본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인 요시다 마사타카와 5년 9000만 달러(약 1173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요시다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7시즌 통산 762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타율 0.327 OPS 0.960의 훌륭한 성적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요시다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한 보스턴은 또 다른 일본인 선수를 노리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후지나미 신타로.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부터 '오타니의 라이벌'로 불려온 선수로 일본프로야구 통산 189경기에서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지만, 올해 8월부터 투구 내용과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리고 최고 160km 이상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한 탓에 당초 후지나미의 메이저리그 입성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지나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보스턴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스라이브닷컴'은 "보스턴과 계약을 맺은 요시다 마사타카, 뉴욕 메츠에 입성한 센가 코다이와 달리 후지나미는 불확실성 때문에 큰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컨트롤 문제와 싸워왔다"면서도 "보스턴이 후지나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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