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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포르투갈을 탈락시킨 모로코의 유세프 엔 네시리(25, 세비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1분 모로코의 선취골이 터졌다.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크로스를 올렸다. 높게 뜬 공을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가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코스타 골키퍼 앞에서 엔 네시리가 엄청난 점프력으로 헤더했다. 엔 네시리가 헤더한 공은 빈 골문을 향해 들어갔다. 1-0으로 앞서간 모로코는 남은 시간 동안 포르투갈의 공세를 막으며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교체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마자 경기장을 떠났다. 터널에서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엔 네시리의 득점은 포르투갈의 우승 희망을 꺾었다. 또한 호날두가 갖고 있던 기록도 깨버리게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3일 "엔 네시리의 득점은 호날두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엔 네시리는 무려 9피트 1인치(약 277cm)를 점프해 결승 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시절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8피트 4인치(약 254cm)를 점프해 헤더 득점한 기록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2019년 당시 득점과 함께 그의 운동 능력이 항상 환영을 받아왔다. 하지만 엔 네시리는 무려 8인치(약 20cm) 차이로 그 기록을 깼다"라며 "두 선수 모두 키가 6피트 2인치(187cm)이기 때문에 인상적인 업적이다"라고 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잡고 4강에 올랐다. 5경기에서 모로코는 단 1실점을 기록했다. 캐나다전 자책골이 유일한 실점이다.
모로코는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만난다. 프랑스에는 이번 대회 득점 1위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15일 오전 4시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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