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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데이비드 베컴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베컴은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하다. 이주 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등 베컴이 카타르 인권 문제에 대해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인권 단체들이 베컴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에도 인권대사로 일해온 호주 축구 영웅 크레이그 포스터는 베컴을 향해 "베컴의 이미지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베컴이 지난 20년 동안 한 모든 이야기와 상반된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베컴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카타르는 베컴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무려 1억 5000만 달러(약 1965억원)의 금액을 지불했다.
하지만 거금을 받았음에도 베컴이 홍보대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홍보대사의 역할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인권 문제에 침묵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가 언론과의 대화를 거부함으로써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좌절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베컴이 월드컵 기간 동안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줄이려고 노력한 사건들이 포착됐다. 베컴을 카타르 월드컵 대사로 임명하면서 왜 2000억원을 썼는지 질문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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