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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레전드 파이터 4인방'이 뭉쳐 화제가 된 SBS ‘순정파이터’가 웃음은 물론 진정성 넘치는 도전자들의 등장에 첫 방부터 대박조짐을 보였다.
21일 첫 방송된 ‘순정파이터’는 추성훈, 김동현이 ‘섹시매미’ 팀, 정찬성, 최두호가 ‘슈퍼좀비’ 팀으로 나뉘어 격투기에 진심인 도전자들을 찾고, 이들을 위한 특급 기술과 멘탈 코칭을 통해 진짜 파이터로 거듭나는 여정을 함께 하는 지상파 최초의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작부터 ‘멘토 군단’의 신경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정찬성, 최두호는 “형님들은 웃음을 담당해달라. 씨름 잘하는 방송인들이지 않나”라고 도발했고 추성훈, 김동현은 “최두호는 방송 초짜다. 방송 재미 없어질까봐 걱정”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슈퍼좀비’ 팀은 추성훈의 나이를 공격했지만 ‘섹시매미’ 팀은 “이 나이에 이 정도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저 팀은 지금도 상태가 안 좋지 않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이용진은 “원래 파이터들이 입으로 싸우냐”고 의아해해 멘토들을 머쓱하게 했다. 이후 멘토들은 ‘외모 전쟁’으로 또 한 번 맞붙었고 김동현은 “어떤 기준으로 외모 1등인 거냐”고 묻더니 같은 팀 추성훈을 외모 꼴등으로 꼽아 폭소를 자아냈다. 멘토들은 홍대 거리로 직접 나가 인기 검증을 받기로 했다. 홍대에 많은 시민들은 ‘순정파이터’ 등장에 환호했다.
각 팀은 즉석 선호도 조사에 나섰고 섹시매미 팀은 여자들에게, 슈퍼좀비 팀은 남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멘토들은 즉석 오디션을 받기도 했는데, 이 중 무에타이 고수가 등장해 흥미를 끌었다. 도전자는 미트를 잡은 정찬성에 밀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정찬성의 돌발 펀치도 막아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각 팀의 멘토들은 지원서부터 내밀며 영입경쟁을 벌였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한 달 뒤, 눈빛이 180도 달라진 채 옥타곤에서 격투기 경기에 나서는 도전자의 모습이 그려져 과연 그가 어느 팀에서 도전자로 나서게 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MC 이용진과 멘토들은 전국 각지의 전사의 심장을 가진 파이터들을 찾기 위한 본격 여정에 돌입했다. 첫 오디션은 ‘직장인 파이터’ 오디션으로 다양한 직종의 직장인들이 ‘순정파이터’ 도전에 나섰다. 도전자들은 순정 코치들과의 스파링 대결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고 섹시매미, 슈퍼좀비 두 팀 중 한 팀에서라도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게 되면 1차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도전에 나선 방탄유리는 친숙한 아저씨 몸매로 친근함을 유발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밀리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꺾이지 않는 투지로 멘토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이어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해 직장에서 무시 받았던 경험이 있다”는 강철파이프 도전자도 힘겹게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았다. 킥복싱 선수 출신의 아내가 직접 훈련을 도와주기도 한 강철파이프는 합격이 되자 “내 아들도 몸집이 작아 괴롭힘을 당했다. 나 때문인 거 같아 속상했다”라며 바로 아들에게 전화를 해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도전자는 국가대표 출신의 ‘수서 경찰관’이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선보인 수서 경찰관은 순정 코치를 상대로 되치기 기술과 안면 타격은 물론 복부를 가격당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력한 실력자 등장에 모두가 놀라워했고 두 팀에게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았다. 정찬성은 “역시 국가대표는 국가대표”라며 경의를 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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