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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문재인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국정 사기극’으로 규정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통계 조작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통계 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8년 8월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했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나온 직후 통계청장이 경질되고 이후 통계가 달라진 것을 언급하면서 “구중궁궐 청와대 집무실에 앉아 조작된 수치를 받아보고 그게 한국경제의 현실이라 생각했나”라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자고 나면 서울 집값이 신기록을 경신하던 2020년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감정원(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집값이 11% 정도 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전체 주택가격은 34%, 아파트가격은 52%나 상승했다”고 부동산 지표를 문제 삼았다.
아울러 “감사원은 이런 범죄 행위의 전모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한편 방송사들에 대해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 진보 패널 간 균형을 맞춰 달라”면서 공문을 보내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방송사 패널 구성을 보면 형식상 구색만 갖췄을 뿐 윤석열정부와 집권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라며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 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까 봐 자제하고 또 자제해 왔다. 하지만 윤석열정부에 들어서서 이런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방송사 공문 발송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 당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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