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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에 과거 홍 시장이 경남지사이던 시절을 언급하며 반발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 “함부로 자꾸 떠들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의 헛발질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거짓 폭로도 정평이 나 있는데, 경남지사 시절 경남 FC 지원금 모금 운동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제3자 뇌물사건을 동일 선상에 두고 지금 떠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내가 한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 종결된 사건이고, 이재명 사건은 박근혜의 미르재단과 유사한 제 3자 뇌물사건이라서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같이 축구단 모금 운동을 해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수백억의 대가성이 있는 뇌물을 받았고, 내가 모금한 그 성금은 전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지원금이었기 때문에 문재인조차도 나를 입건하지 못했다”며 “대가성 있게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고 이 전 성남시장은 그것도 모르고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은 법조도 출입한 기자 출신으로서 그 정도는 알 건데 터무니없이 나를 물고 늘어지는 건 유감”이라며 “다시 알아보고 말하라”고 했다. 또 “함부로 자꾸 떠들면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다. 공천 한번 받아 보려고 허위 폭로를 계속하면 총선 전에 감옥 갈 수도 있다”며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의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성남 FC 사건’이라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놨고, 당시 이재명 시장이 열심히 뛰었다. 이런 거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이런 거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홍준표 대구시장부터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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