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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대비해 인재를 물색하는 등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던 이 대표에게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소개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통화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1월 경기도지사실에서 이 대표, 윤 의원과 3자 회동을 했고,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이 이 대표에게 "청와대에 들어가면 사람을 뽑기 쉽지 않으니 미리 캠프에서 뽑아서 준비해두라"며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거 캠프 밖에서 자신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검토하는 등 인재 물색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간 유 전 본부장이 선거에 개입한 적 없다는 이 대표 측 입장과 배치된다.
이달 초 민주당은 당 대표 비서실 명의의 공지 문자에서 "유씨는 지방선거(2010년·2014년·2018년)와 대통령선거 경선(2021년), 대통령선거(2022년), 보궐선거(2022년) 등 단 한 차례도 이 대표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도 "이재명 지사 측에서 여러 경로로 만나자고 해서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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