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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 트럭에 실어온 라면 550박스. 부산 사상구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부산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라면을 5t 트럭에 실어 행정복지센터로 보냈다.
22일 부산 사상구를 인용한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사상구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5t 트럭이 도착했다.
트럭 안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1000만원 상당의 라면 550박스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기부자는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담당 직원에게만 기부 의사를 전했다.
그는 “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할 것”이라며 다소 이색적인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부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영혜 모라3동 동장은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단비와 같다”며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감사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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