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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델레 알리(26, 베식타시)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알리는 2015-16시즌,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빠르게 성장했고 2016-17시즌에는 리그에서 무려 18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더지만 공격적인 능력과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팀의 핵심이 됐다.
하지만 추락도 빨랐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잃어버렸다. 결국 알리는 2021-22시즌부터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시즌에는 터키 무대로 임대를 떠났다. 베식타시에서도 리그 7경기에 나섰지만 1골에 그치며 저조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충격적인 조기 교체도 당했다. 알리는 베식타시와 산리우르파스포르와이 컵대회에서 선발 출전했다. 3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알리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결국 알리는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교체를 당하며 굴욕을 맛봤다.
베식타시 홈팬들은 무기력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간 알리에게 야유까지 보냈다. 다행히 베식타시는 알리가 빠져나간 뒤 경기력을 회복했고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알리 입장에서는 더욱 굴욕적인 상황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알리의 몰락을 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대화를 재조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알리를 향해 “넌 X나 게으르다. 더 노력해야 한다. 시간은 정말 빠르다”라며 비판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알리를 향한 평가가 가슴 아픈 상황이 됐다. 현재 알리의 상태를 보면 무리뉴 감독의 경고는 유의미한 조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베식타시를 이끌고 있는 세놀 귀네슈 감독도 시즌 초 “알리의 모습이 기대 이하”라며 실망감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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