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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상처를 안았다. 우승후보 중 하나인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 무너져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케인은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후 시간이 흘렀고 케인이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이 상처를 더 보듬을 시간을 줬다. 다른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 선수들보다 3일 더 휴가를 준 것이다.
케인이 현지시간으로 22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했다. 그 전에 그가 한 일이 있었다. 팀 동료들 몰래 한 일이다. 서프라이즈였다.
케인은 전날 열린 토트넘과 니스의 친선경기에 깜짝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경기를 뛰기 위해서가 아니다. 팀 훈련 복귀 전 동료 선수들과 먼저 소통하기 위해서였다. 그를 걱정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함께 가지고 왔다.
영국의 '더선'은 "케인이 니스와 경기 하프타임에 나타나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케인은 검은색 후드티와 양털 모자를 쓰고 나타났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많은 팀 동료들이 케인을 향해 '해리 업(Harry up)'을 원한다고 전했다. 케인이 빨리 팀에 복귀해 안정감을 찾고, 빨리 자신감과 경기력을 찾으라는 의미다. 콘테 감독이 오는 26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에 케인을 선발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팀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나는 빨리 케인과 놀고 싶다. 케인이 니스전에 등장해서 정말 놀랐다. 나는 케인이 금요일에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빨리 보니 더욱 좋았다. 나는 케인이 경기장에 있기를 원한다. 케인이 팀을 돕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고, 팀 역시 케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인의 '절친' 중 한명인 맷 도허티 역시 "케인은 괜찮을 것이다. 우리 모두 케인의 성격을 알고 있다. 케인은 강한 캐릭터다.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케인이 니스전에 등장한 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우리는 친구다.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케인이 돌아와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케인이 많은 골을 넣고 토트넘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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