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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친명(친이재명)계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가 28일로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에 사실상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28일에 지방 일정으로 광주·전남 민생 현장 투어를 돌기로 공지한 상황이라 (출석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소환조사에 응할지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당당하게 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 신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 회의나 가까운 분, 고문 등 여러 명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공모나 혐의를 전혀 입증하지 못해서 대장동으로 결국 부르지 못하고 과거에 묵혀놨던, 5년 동안 계속 수사 중이다가 경찰이 무혐의 처분까지 내린 사건으로 다시 소환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대장동으로 부르지 못하고 성남FC건으로 불렀다는 것 자체가 검찰이 뜻하는 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FC뿐만 아니라 수원지검에서 했던 쌍방울 수사도 역시 마찬가지로 언론에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돼 아무것도 없고 수사가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수사지휘하던 차장검사를 좌천성 발령을 내버린다"며 "거기에 윤석열 라인의 검사를 꽂아놓고 그 다음날부터 대대적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가 잘 안 되면 이렇게 바꿔치우면서 윤석열 라인의 검사를 투입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는 것을 보면 지금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검찰이 뜻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걸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에게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소개해주는 등 별동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이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다 만났는데 유동규 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만 못 본 게 아니라 다 못 봤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캠프 언저리에 있었던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뿐만 아니라 그전 (경기)도지사 선거 때와 (성남)시장 선거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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