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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주지훈이 강아지와의 호흡을 돌이켰다.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젠틀맨'의 주역 주지훈을 만났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주지훈이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로 위장한 '지현수' 역이다. 의뢰인과 함께 강아지 '윙'을 찾으러 간 펜션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쓰러진 '지현수'는 졸지에 납치 사건 용의자로 몰린다. 체포 도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겪은 뒤 검사로 오해받고 위장 수사를 시작한다.
주지훈은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귀족 검사 출신 대형 로펌 대표 변호사 '권도훈' 역의 배우 박성웅과 팽팽한 대립을, 독종 검사 '김화진' 역의 배우 최성은과는 아찔한 공조를 유연하게 표현해냈다.
강아지 '윙'과 찰떡 같은 호흡을 보여준 주지훈은 실제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며 "만지는 건 괜찮다. 얼굴을 핥으면 빨갛게 올라온다. 피고용주 입장으로 그냥 했다"고 웃었다.
또 "약은 안 먹었다. 참 재밌는 제작 방식이다. 강제로 시킨 게 아니다. 빨갛게 일어나면 재밌을 것 같았다. 얼굴이 빨개져도 목표를 위해 해 웃프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관객이 보기에 거부감이 들 수 있겠더라"라면서도 "물집이 일어나는 건 아니잖냐. 모기 물린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콘텐츠웨이브㈜]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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