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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웨인 루니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에버튼에서 활약한 루니는 2004-05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차세대 공격수를 품기 위해 당시 거금이던 2,700만 파운드(약 410억원)를 투입했다. 루니의 재능을 알아본 퍼거슨 감독의 의지였고 투자 효과는 확실했다.
루니는 2004년부터 무려 2017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레전드로 등극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우승 1회 등 엄청난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득점 기록도 화려하다. 루니는 맨유 통산 559경기 253골 146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레전드 바비 찰튼이 보유하고 있던 맨유 최다골(249골) 기록을 경신했다. 맨유를 떠난 뒤에는 에버턴으로 복귀했고 더비 카운티, DC유나이티드 등에서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루니는 은사인 퍼거슨 감독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3일(한국시간)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가족을 보기 위해 리버풀로 향했다. 동네 술집에서 부모님을 발견했고 나는 다이어트 음료를 마셨다”라고 했다.
이어 “10분에서 15분 정도 머물렀는데 하루 뒤에 퍼거슨 감독이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그리고 ‘어제 펍에서 뭐하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당시의 영향력은 엄청났다”며 퍼거슨 감독을 향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단 장악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을 쥐히하고 이끌어간다. 악동 기질이 있는 루니는 퍼거슨 감독과 몇 차례 불편한 사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루니도 퍼거슨 감독의 관리 능력을 인정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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