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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에 대비해 인재를 물색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이 대표 측이 부인한 데 대해 "너무 웃긴다"며 "양심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너무 웃긴다. 정말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양심을 떠나서 그 부분은 제가 경험한 일이니까 아주 자세히 세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또 그러면 제가 어떻게, 어디서, 몇 번을 만났는지 낱낱이 말씀드리겠다"며 "그분들이 자꾸 거짓말하면 진실로 한번 확실하게 가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던 이 대표에게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경기도지사실에서 윤 의원이 이 대표에게 "청와대에 들어가면 사람을 뽑기 쉽지 않으니 미리 캠프에서 뽑아서 준비해두라"고 조언했고, 이에 선거 캠프 밖에서 자신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검토하는 등 인재 물색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이 이날 재판에서 이 대표 대선 자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부인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아니냐"며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때문에 결국 그 거짓말은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안 밝혀질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 사실대로 자신이 개인적으로 쓴 돈을 제외하고 김 전 부원장에게 건넨 돈은 6억원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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