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집 밖은 너무 추워 나갈 엄두가 안 나네…눈여겨볼 ‘홈파티’ 패키지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몰려온 한파에 집 밖을 나서기가 두렵다면? 집에서 홈파티로 가족끼리 따뜻하고 포근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수 업체가 올해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기획전과 할인행사로 특수 공략에 나섰다.

실제로 연말을 맞이한 송년 파티가 잦아진 12월 초부터 간편 조리가 가능한 외식 메뉴를 찾는 고객 수요가 올라왔다. 이마트 키친델리 매출은 이달 1~20일 전년 동기간 대비 12.1%, 피코크 매출은 4.9% 늘었다.홈파티 메인 디쉬로 제격인 치킨과 피자 매출이 크게 늘어 튀김류와 즉석피자의 매출신장세가 각각 62.7%, 16.6%로 높게 나타났고, 바베큐·꼬치 등 구이류도 15.5% 신장했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와 송년신년 카운트다운 파티 수요에 맞춰 22~28일손쉽게 한상차림이 가능한 메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나만의 홈파티팩’은 로스트치킨, 훈제 삼겹살, 프렌치프라이, 구운 옥수수를 한데 담았다. 베이커리 매장에서는 논산 설향 딸기를 듬뿍 토핑한 지름 20cm '딸기 선물 케이크'를 선보인다.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와 외식물가 부담에 연말 모임을 실내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연시 홈파티를 책임질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할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켓컬리는 ‘컬리 스테이크 하우스’를 대표 기획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최상급 한우부터 우대꽃갈비, 토마호크, 폭립 등 다양한 스테이크용 정육을 최대 30% 할인한다. 연어·관자·랍스터와 같은 해산물 스테이크부터 유명 레스토랑 밀키트, 각종 가니쉬 및 소스까지 140여 가지 상품도 할인 행사를 한다.

대표 상품으로 녹색한우 무항생제 한우 1+ 채끝 스테이크가 있다. 2cm 내외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 채끝 특유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 요리 초보들을 위해 빕스 바비큐 폭립, 프렙 트러플 버섯크림 리조또, 성수동 팩피 봉골레 파스타 등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도 선보인다.

정소영 컬리 프로모션 마케팅 담당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한우부터 토마호크, 양고기, 연어 등 스테이크로 즐기기 좋은 상품을 모아 기획전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인기 간편식, 각종 요리 재료, 가니쉬 등도 할인가에 선보이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연말 파티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홈파티를 준비할 수 있다.

CU는 지난 5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매출이 오르는 상품을 분석했다. 스낵, 안주류, 탄산음료, 가공식품 등 총 33종의 상품을 엄선하고 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상품별로 1+1, 2+1, 2+2 행사를 기획했다. 맥주는 곰표밀맥주, 하이네켄 등 인기맥주 6캔 번들 5종은 27% 할인한다. 4캔 번들 5종을 8000원에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기획전에서는 한식 퓨전 다이닝 레스토랑인 ‘정식당’의 트러플 치즈 케이크와 바닐라 피칸 케이크를 선보이고, 메이필드호텔의 ‘홀리데이 홀케이크’도 협업해 내놓았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홈파티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1 증정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각사,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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