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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사고 발생 초기 KBS와 했던 인터뷰 기사를 본인 입장 쪽으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했고 KBS는 이 요청대로 기사를 수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KBS는 ‘30일 새벽, 이태원에 도착했더니’라는 제목으로 신현영 의원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최초 기사에서 신 의원은 ‘당시 현장 상황은?’이라는 질문에 “저는 경증, 비응급 환자의 이송 등을 담당했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12월 21일 KBS는 이 기사 해당 부분을 ‘저는’에서 ‘저희 팀’으로 바꾸고 기사 끝에 ‘신현영 의원 측이 12월 21일 일부 답변에 대한 수정을 요청해와, 기사를 수정합니다’라는 문장을 덧붙였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닥터카에 탑승한 이유에 대해 의료진들을 도울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지 15분 만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실제 현장에서 한 일이 없었음에도 의료진들을 도운 것처럼 인터뷰를 한 것이다. 이후 논란을 예상해 ‘저는’을 ‘저희팀’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저는’과 ‘저희 팀’은 이번 사안에서 신 의원이 이태원에서 한 일을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다.
논란을 예상한 신 의원은 KBS라는 공영언론기관에 본인 인터뷰 수정을 요구했고 KBS는 요청대로 이를 수정한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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