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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우리 팀 레벨로 흥국생명 이기기 쉽지 않다"
김호철 감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6승 9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썩 좋지 못하다. 기업은행은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전을 연달아 내주며 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연습할 시간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선수들이 다시 하려고 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흥국생명을 상대로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했다. 지난 11월 4일 경기에서는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고,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3라운드 승리도 결코 쉽지 않다.
김호철 감독 또한 이를 모르지 않는다. 사령탑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가 잘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완벽하게 해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의 레벨로는 흥국생명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김호철 감독은 "배구공은 둥글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 상대가 조금 못한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신력, 투혼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이야기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58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과연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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