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건설과 단 2점차…권순찬 감독 "한 번 잡아보고 싶다"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현대건설 한 번 잡아보고 싶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8)로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5연승을 질주하던 중 최근 GS칼텍스에게 패하며 좋은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분위기에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팬들은 흥국생명을 응원하기 위해 삼산월드체육관 5800석을 가득 메웠고, 뜨거운 응원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공격성공률 50%를 마크하며 무려 24득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배구여제' 김연경이 공격성공률 44%를 기록하며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큰 힘을 보탰다.

권순찬 감독은 "오늘 서브 목적타가 잘 들어갔다. 블로킹도 수비도 잘 됐다. 덕분에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취재진으로부터 '2단 연결이 잘 됐다'는 말에 "2단 연결 연습을 늘 한다. 꼭 세터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가 연결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의 올해 마지막 경기는 현대건설전. 현대건설을 잡아낸다면, 상황에 따라 1위 도약도 가능하다.

권순찬 감독은 "현대건설을 꼭 한 번 잡아보고 싶다. 선수들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을 잘 분석해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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