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인건 나"…송중기, 7000억 유산 기부→회귀 전 자신 손에 사망? ('재벌집')[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진도준(송중기)이 회귀 전 자신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는 진도준이 회귀 전 자신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도준이 순양카드를 인수하고 채무상환을 마치면서 진영기(윤제문)는 순양물산 지분을 손에 넣는데 실패했다. 진도준은 자신이 순양물산 최대주주임을 선언해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진도준은 불법 대선 자금 전달 혐의로 긴급 체포 됐다. 진동기(조한철)가 불법 대선 자금 수사에 나선 최창제(김도현)에게 자신이 관련된 이를 소개했다고 찔렀기 때문. 진도준은 피의자와 담당 검사 신분으로 신현빈과 재회했다.

그러나 진동기의 수하가 공금횡령으로 해고당한 뒤 자신이 대선 불법 자금 전달을 지시받았음을 자백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진영기 또한 사채 시장을 통한 차명 지분 입수와 차명 계좌 사용이 검찰에 들통나고 말았다. 또한 대선 불법 자금 건은 모두 진도준이 자신을 미끼로 세운 계획이었다.

이어 진도준은 진양철(이성민)에게 상속받은 유산 7000억 원 전액을 기부했다. 순양그룹에 대한 여론 반전 계기가 된 것은 물론 그룹 이미지 제고로 이어졌고 매출과 주가 상승까지 이끌었다. 진도준은 재벌 개혁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었다. 결국 그는 뜨거운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차기 회장으로 선임, 다음 달 취임식을 앞두게 됐다.

이에 진도준은 순양역사박물관을 찾아 진양철의 사진 앞에 섰다. 그는 "제가 말씀드렸죠. 순양, 꼭 사겠다고요. 약속 지켰습니다 할아버지"라며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돌아섰다. 그러나 다시 뒤를 돌아본 진도준은 '궁금해요 할아버지. 저는 복수에 성공한 걸까요. 아니면 이제야 당신의 손자가 된 걸까요.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보고 싶다는 겁니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서민영에게 향하던 중 진도준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예외가 없는 법칙이었다. 지난 생에 일어난 일은 이번 생에도 기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리고 날 죽인 사람은 나였다'고 생각하며 교통사고를 낸 회귀 전 자신, 윤현우(송중기)를 바라봤다.

[사진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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