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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김 여사와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내부 정보를 수시로 전달받았다는 녹취록과 증언이 검사 심문 과정에서 공개됐다”며 “강력한 물증을 확보했는데도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입장만 내놓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전날 ‘야당 탄압 수사’ 지적에 대해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라’고 말했다”며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에게는 왜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느냐”고 따졌다.
안 부대변인은 “이 대표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검사 60여명을 투입했지만 변변한 물증 하나 잡은 것 없다”며 “김 여사와 최씨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몇 명인가. 김 여사와 최씨에게는 왜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가혹한 칼날을 들이대는 검찰이 왜 본인과 윤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한 장관은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소환해야 할 사람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피의자들은 구형 재판까지 마쳤다. 왜 김건희 여사만 열외냐”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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