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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사건 '제보자X' 지현진씨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채널A 사건에서 '제보자X'로 알려진 지현진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죽도록 싸워주는 것만으로도…그놈들의 무도한 탄압을 이처럼 견뎌주는 것만으로도…제에게는 '동지'다. 함께 싸우겠다"면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구속의 그날까지…"라고 핵폭탄급 발언을 쏟아냈다.
'제보자X' 지현진씨는 지난 2020년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접촉하고 그 장면을 MBC가 몰래카메라로 찍도록 했던 인물이다. 또 그는 사기, 횡령 전과 5범으로, 황희석 최고위원 등 열린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가졌던 인물이다. 최근 지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겨냥해 수위 높은 정치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지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더탐사'의 박대용, 최영민, 권지연 기자의 집에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170석 민주당 의원님들…뒷짐만 지고 계실 겁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더탐사는 최근 첼리스트 A씨와 그의 전 동거인 제보자 B씨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으로 터뜨린 유튜브 채널이다.
지씨는 다른 게시물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난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모두 사면. 이낙연이 그토록 바라던 이명박과 박근혜가 모두 사면됨으로써 '적폐들의 해방 세상'이 돌아왔다"면서 "앞으로 이낙연의 생존 노후는, 윤택하고 편안하겠지만, 사후 역사엔 '호남 최악의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최근 반정부 성향의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린 지씨는 "군산촛불, 부산촛불에 참여해서 느낀점. 서울 시청 앞 집회는 매주 뜨겁다. 그래서 서울에서 소규모 '촛불 순례단'을 만들어서 지방 소도시를 매주 순례하면서 지방 촛불행사에 참여하고 응원하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더라"며 "그리고 월 1회 집중 집회는 다시 서울로…서울로…"라는 글을 썼다.
앞서 전날에도 지씨는 현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명박 5년은 10년 같았다. 윤석열 5년은 50년 같을 듯하다"면서 "윤석열, 김건희를 끌어 내려서 무도한 검찰독재를 내년에 반드시 끌장내자"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또 그는 "이재명 대표나 더탐사, 그리고 또 다른 사건의 무차별 압수수색과 조작 수사 등…윤석열, 한동훈 검찰의 '폭압적 검찰독재 행태'는 국가 인권위원회나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소해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윤석열, 한동훈의 '법을 이용한 깡패짓'을…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무도한 '검찰독재'를 잠시라도 저지하려면…법무부 장관 한동훈과 검찰총장에 대한 국회 탄핵을 진행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살리고, 시민을 살리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일하라!"고 민주당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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