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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꽃중년 배우 정찬이 싱글 대디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포항 구룡포시장을 찾은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매들의 포항 하우스에 사상 첫 돌싱남이 방문했다. 박원숙은 "엄마가 홀로 아이를 키워도 짠한데 남자가 성별이 다른 남매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워 위로해 주고 싶고 격려도 해주고 싶었다"며 그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정찬은 지난 2015년 이혼 후 아이 둘을 육아 중인 싱글 대디다. 그는 "강력히 원했다"며 자신이 양육을 맡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딸이 사춘기 조짐을 보인다는 고민을 토로하면서는 "염색체도 다르고, 대화나 교감의 방법이 딸의 정서와 맞는지 고민이다. 곧 여자로서 겪게 될 과정들이 있어서 또래 여자아이 키우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정찬은 부모님에게는 늘 죄송한 마음일 뿐이라며 "(부모님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잘 되는 게 효도일 텐데 주춤하고 있으니까"라고 먹먹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박원숙은 정찬을 향해 "따뜻한 한마디와 포옹이 큰 효도"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정찬은 자매들과 정찬이 겨울맞이 김장에도 나섰다. 정찬은 3명 몫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의욕을 불태웠고, 장시간 무릎을 꿇고 김장하다 다리가 풀리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자매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과거 김치 사업을 하며 돈을 번 안문숙은 이를 궁금해하는 정찬에게 "많이 벌었다면 나한테 장가 올래요?"라고 물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감돌게 했다. 정찬은 "아직 초딩 자식이 둘이나 있어서 힘드실텐데"라며 재치 있게 받아치는 한편 언니들은 묘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둘 사이를 보고 "쟤네 뭐라는 거냐" "김장 하다 사랑이 싹트는 경우도 있다"며 즐거워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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