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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윤건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체 언제까지 전임 정부 탓을 할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특히 “지난 2017년부터 드론 대응 노력과 훈련이 전무했다”는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은 영문도 몰랐다가, 뒤늦게 상황을 알고 당혹감과 두려움에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나처럼 ‘전임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체 이 정부는 전임 정부 없이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런지 모르겠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전임 정부를 탓하기 전에 국민 앞에 정확히 답하기 바란다”면서 ▲북한 무인기 도발 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왜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조차 소집하지 않았는지 ▲우리 안보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에서 도발하는 동안 왜 어떤 경보도 발령하지 않았는지 ▲우리 군이 출동하고도 왜 북한 무인기를 단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는지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이어 “전임 정부 운운하는 대통령의 말은 심지어 거짓말”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9월 육군 ‘드론봇 전투단’ 창설, 2021년 6월 레이더로 초소형 드론을 탐지 식별해 방해 전파를 쏘는 무기체계 시범 운용 시작, 경찰 드론 테러 대비 합동 훈련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있는 시스템도, 전투단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이지 전임 정부 탓할 일이 아니다”며 “국정운영 책임자라면 자기 잘못부터 시인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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