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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7월 복귀만 보고 준비하겠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을 출국했다. 류현진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출국했다. 재활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고 2021시즌에는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7이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재활을 열심히 했다. 류현진은 "쉬는 기간에도 일주일간 여섯 번 운동했다"라며 "기초 재활은 다 된 것 같다. 공 던지는 재활이 남았다. 그래서 좀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에서도 조금 일찍 들어오길 원했다. 나도 따뜻한 곳에서 빠르게 재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빠른 출국을) 결정했다"라며 "바로 훈련할 것 같다. 캠프 소집되기 전부터 공 던지는 것을 진행할 것이다. 단계별 투구 훈련 프로그램(ITP)의 진행 단계가 있다. 10m 정도 던지고 있다. 점차 거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번 토미존 수술은 류현진의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이자 선수 생활을 하며 네 번째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류현진은 2004년 처음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15년 5월에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 2016년 9월에는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은 두 번째 토미존 수술에 대해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 워낙 오래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라며 "항상 수술을 선택한 순간부터는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재활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류현진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복귀 후 자기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재활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선 복귀 시점에 대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수술 집도의를 만났다. 그때부터 정해준 스케줄대로 하고 있다. 그 일정대로라면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 같다"라며 "6월부터는 재활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기간 내로 빠르게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 그때 이후에 잘해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라며 "(FA에 대한 생각은) 복귀한 이후에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일단은 7월 복귀만 보고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9일 오전 미국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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