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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우리는 펠레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 펠레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증상이 악화된 펠레는 항암치료도 통하지 않았고, 결국 하늘의 별이 됐다.
펠레는 선수 시절 총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린 축구 황제였다. 또 브라질 축구의 상징이었다. 펠레는 A매치 91경기에서 나서 브라질 최다골인 77골을 작성했고, 세계 축구 역사상 유일한 월드컵 3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 최연소 해트트릭, 최연소 결승 진출자, 최연소 결승 득점자 등 무수히 많은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펠레를 추모했다. FIFA는 '더 킹'이 떠났다고 애도했다.
펠레는 세계 축구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축구를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분야를 넘어 많은 이들이 펠레를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다. 그들의 기억을 소개한다.
"펠레는 예술가다. 어두운 방을 밝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를 감동시키고,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전해줬다. 이런 존재는 앞으로도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다."(에릭 칸토나)
"내 이름은 로널드 레이건이다. 나는 미국 대통령이다. 펠레는 자기 소개가 필요 없는 사람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로널드 레이건)
"펠레가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한 아이의 기쁨과 한 남자의 우아함이 결합된 것이 보인다."(넬슨 만델라)
"펠레는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아름다운 게임의 전형이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감각으로 경기를 했다."(지아니 인판티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디 스테파노다. 나는 펠레를 선수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그 이상이었다."(페렌츠 푸스카스)
"황제다. 나는 펠레의 모습을 보며 열정을 느꼈다.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디디에 드로그바)
"세기의 선수에 대한 논쟁은 터무니 없다. 가능한 답은 하나다. 펠레뿐이다. 펠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지코)
"펠레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유일한 선수다."(요한 크루이프)
"펠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최고 통치자였다. 그와 비교할 선수는 세상에 없다."(프란츠 베켄바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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